2012년 4월 5일 목요일

[아하루전] R010 1. 카미야와의 만남 (10)




 
폭발할 것 같은 아하루의 욕망이 거센 손길에 실려 하얀 그녀의 엉덩이 위로 떨어져 내렸다.
아흑!”
짜릿한 아픔과 함께 날카로운 쾌감이 손바닥을 맞은 부위로부터 전신으로 번졌다.
짝짝짝
그녀를 거칠게 탐하고도 모자라다는 듯이 아하루의 손이 채찍이 되어 그녀의 하얀 엉덩이로 사정없이 내리쳤다.
아흑! 하악! 흐윽!”
그럴 때마다 그녀의 입으로부터 희열어린 신음이 연신 흘러 나왔다. 그리고 그것은 게으른 여태 수동적이던 노예에게 주어진 채찍처럼 그녀를 능동적으로 아하루의 움직임에 맞추게 했다.
짝짝
흐윽
아하루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 위로 떨어져 내릴 때마다 그녀의 입에선 음란한 창녀의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것은 아하루의 쾌락을 더욱 부채질 했다. 더 이상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아하루의 몸이 그녀의 애널을 빠르게 유린하기 시작했다.
크윽
아하루의 입에서도 마침내 신음이 비집고 튀어 나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아하루는 그녀의 몸 깊은 곳에 자신의 물건을 최대한 깊숙이 찔렀다. 그의 손에 맞아 새빨갛게 변해버린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잡아 일그러뜨렸다.
그리고 순간 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또 다시 절정을 맞았다.
그의 물건이 그녀의 몸 안에서 껄떡거렸다. 그때마다 물건에선 하얀 애액들이 그녀의 몸 깊은 곳으로 진한 애액을 토해냈다.
그녀도 그런 아하루를 위해서 잠시 그 자세 그대로 있으면서 그의 애액을 최대한 받아내려 노력했다.
 
하아. 하아.”
아하루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몸에서 떨어졌다.
잠시 그 자세를 유지하던 그녀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 이제껏 자신의 애널을 학대했던 아하루의 물건을 향해 입술을 벌렸다.
다시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 그의 물건을 보며 그녀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녀는 혀와 입술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맘껏 학대하느라 중노동에 시달린(?) 그의 물건을 정성껏 위로했다.
그녀가 자신 앞에 엎드려 봉사를 하는 동안 아하루는 담배하나를 더 꺼내더니 입에 물고는 불을 붙였다. 엎드린 채 그의 몸 아래에 얼굴을 묻고 움직이는 그녀의 매끈한 등위로 하얀 연기가 뿜어졌다.
 
주르륵
그녀의 애널에서 뭔가가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애액이다. 그녀가 다급히 애널에 힘을 주었지만 한번 벌어진 항문은 그녀의 의지가 닿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 챘는지 아하루가 짓궂은 웃음을 짓더니 엉덩이가 그를 향하게 틀었다. 아직 동그랗게 열려있는 그녀의 애널에서 울컥 또 한 모금의 하얀 정액이 토해지듯 흘러내렸다.
그녀가 전신을 바르르 떨었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아하루가 전부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진한 수치심에 절로 얼굴이 붉어졌다.
당장이라도 보이지 않게 몸을 틀고 싶었다. 그녀의 애널이 애액을 토해내는 것이 재밌는 듯 그녀의 애널 근처를 손가락으로 눌러댈 때면 수치심은 더욱 깊어져 얼굴을 시트에 파묻고 울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꼼짝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내게 놔두는 것 뿐. 흘러나온 애액이 은밀한 비부를 따라 조르르 흘러 허벅지를 타고 내리다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아하루는 항문에서 흘러내린 정액이 시트에 닿는 것을 다 보고 나더니 문득 그녀를 불렀다.
이것 봐. 샘이 생겼네?”
…….”
아하루의 놀리듯 하는 말에 그녀가 힐끔 바라봤다. 수분이 시트에 흡수되고 남은 덩어리진 하얀 것이 동그랗게 뭉쳐 있었다.
마치 계란을 풀어놓은 것 같지 않아?”
, 그러네요.”
그녀는 진한 수치심에 고개도 채 들지 못하고 맞장구만 쳤다.
아하루가 다시 담배연기를 한 모금 내뿜더니 더욱 짓궂은 표정이 되었다.
먹어봐
?”
그녀가 흠칫 놀라 아하루를 바라봤다. 그러나 아하루의 장난기 짙은 짓궂은 눈과 마주치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녀가 애액이 고인 곳에 머리를 숙였다. 그 앞에서 잠시 망설이더니 체념한 듯 고여 있는 애액으로 입술을 가져댔다. 차가웠다.
그녀는 숨을 들이 마쉬고는 애액을 단번에 핥아 먹었다. 그리고 시트에서 미끈거리는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시트를 빨아 먹었다.
아하루가 조심스레 그녀의 상체를 일으켰다. 그녀의 눈가에 옅은 물기가 어려 있었다.
아하루가 그녀에게로 얼굴을 숙였다. 그리고 자신의 애액을 머금고 있는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의 애액으로 더럽혀진 입술이지만 그녀의 입술은 여전히 달콤했다.
아하루가 그녀의 작은 입술을 비집고 혀를 넣었다. 그녀가 입술을 살며시 벌려 아하루를 맞았다. 두 개의 혀가 그녀의 입 안에서 한데 엉키며 서로를 갈구했다.
예뻐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하루가 말했다. 그녀가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한껏 그녀의 입술을 탐하고 난 아하루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침대에 털썩 몸을 던졌다. 기분 좋은 노곤함이 그를 감쌌다. 한편으로는 피로하기도 했다. 아직 한참 젊은 그였지만 짧은 시간에 세 번은 체력적으로 무리였다.
그가 눕자 그녀도 살포시 그의 곁에 누웠다.
아하루가 그녀를 빙긋 바라보다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갔다. 물컹 부드럽고 탄력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한손 가득 들어왔다.
그의 손길에 그녀가 몸을 움찔 했지만 이내 순순히 그의 손길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아하루는 무저항의 그녀 몸을 마치 아이가 재미난 장난감을 만지듯 조몰락거렸다. 그 바람에 발딱 서버린 그녀의 선분홍색 유두가 아하루의 손장난에 이리저리 흔들렸다.
간지러움을 참다못한 그녀가 아하루의 품에 살포시 안겨왔다. 아하루가 싱긋 웃고는 그녀를 억세게 품에 끌어안았다.
그녀가 아하루의 품에 안긴 채 속삭이듯 물었다.
아하루님
?”
또 와줄 거예요?”
글쎄?”
글쎄라뇨?”
또 오게 될지 어떨 진 모르겠어. 어쩜 못 오게 될지도 몰라.”
아하루의 말에 그녀가 품에서 발딱 일어나 아하루를 보았다. 그녀의 눈에 진한 실망감이 번졌다.
무슨 말이죠? 후회하는 건가요?”
!”
그녀의 말뜻을 알아듣고 아하루는 카미야가 원래는 남자였다는 사실이 퍼뜩 떠올렸다.
여자가 된 카미야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고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여성스러웠다. 이런 카미야를 어떻게 남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래서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았던 그조차 그 사실을 망각했었다. 만일 직접 보지 않았다면 카미야가 원래는 남자였다는 것도 믿을 수 없었으리라.
아무리 마법이라지만, 그래서 신체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마음까지도 변할 수 있는 것일까? 외형상 여자로 변했다고는 카미야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남자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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