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9일 목요일

[아하루전] R006 1. 카미야와의 만남 (6)




 그의 손에 자신의 온 몸이 부서져 버리길 원했다.
미안……. 미안해요.’
고통 가운데 그녀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들더니 한줄기 눈물이 스르르 흘러내렸다.
흐윽
처음엔 고통 밖에 느끼지 못하던 그녀가 달라졌다.
고통대신 몸이 근질거리면서 마치 개미가 온 몸을 기어가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꼈다. 그것은 아하루의 움직임에 동조하면 할수록 더욱 강렬해지면서 마침내 그녀의 몸을 서서히 달구어 나갔다.
한참동안 고통어린 비명을 흘리던 그녀의 신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하루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의 몸 깊은 곳에서 조금씩 미량의 분비물이 흘러 나왔다. 그러자 고통은 급격히 기묘한 쾌감으로 변했다.
마치 몸 깊은 곳의 자극의 근원을 끊임없이 건드리는 느낌. 동시에 이질적인 것이 자신의 몸을 꿰뚫고 농락하는데서 오는 굴욕적인 피학감으로 가득 찬 쾌감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쾌락으로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을 주었다. 무언가 자꾸 그녀의 속으로부터 터져 나오려 하고 있었고, 당장이라도 쏟아버리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온 몸을 간질이는 느낌이었다.
더 이상 그녀의 몸이 그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다.
헉헉
그녀의 몸 위에서 아하루가 격렬하고 거칠게 움직일수록 그녀에겐 더 강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 안에서 억눌린 뭔가가 터져 나오는 듯 환희가 흘렀다. 그의 몸이 자신을 누르는 감촉조차 감미로웠다.
하윽
그녀의 입에서 또 다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신음은 더 이상 고통의 비명이 아닌 쾌락의 신음이었다.
하악 하악
아하루의 숨이 거칠어졌다.
아하루의 몸이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깊은 비부에서 애액으로 흠뻑 젖은 그의 물건이 나타났다 다시금 그녀의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더 이상 그녀의 상태를 배려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오직 본능이 이끄는 대로 허리를 움직이며 더욱 거세게 그녀의 안쪽 깊은 곳으로 자신을 밀어 넣을 뿐이다.
으읍!”
아하루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에 맞춰 그녀의 몸이 잘게 떨며 그의 물건을 꽉 죄여왔다. 그의 물건이 그녀의 몸 안에 갇혀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아직 아하루의 물건은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하루는 꽉 죄어오는 저항을 뚫고 더욱 거칠고 거세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온 본능이 아하루로 하여금 더욱 거칠게 그녀를 학대하게 만들었다.
본능의 인도를 받은 아하루의 움직임이 더욱 광폭해졌다. 그는 야수가 되어 그녀의 몸을 거칠게 유린하고 있었다.
본능이 허락한 절정을 맞기 위해 아하루의 몸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졌다. 그리고 그럴수록 그녀의 온 몸을 휘감는 쾌락 또한 한층 더 강해지며 아하루와 함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크읍!”
신호가 왔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그녀의 몸 안에 쏟아 버리고 싶다. 그녀를 한껏 더럽히고 망가뜨리고 싶은 욕망이 아하루를 지배했다.
아하루는 손을 뻗어 그녀의 새하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거칠고 가혹하게 유린했다.
그녀는 순간적인 고통에 신음을 흘렸다. 하지만 고통은 이내 야릇한 쾌감으로 바뀌었다.
탐스럽고 새하얀 젖가슴이 탐욕스런 아하루의 손에 의해 일그러지고 부서져 나갔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연달아 달뜬 신음성이 토해졌다.
그녀가 내뱉는 신음성을 들으며 아하루는 그녀의 몸을 더욱 집요하고 거칠게 학대했다.
아하루의 행위가 점점 더 빨라졌다.
그녀의 몸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길 원했다. 그녀 역시 아하루가 자신의 몸 안에 모든 것을 뱉어내길 원했다.
아하루의 행위가 더욱 빨라지더니 흥분이 최고조가 되었다. 그녀를 잡는 손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녀도 아하루에 맞춰 아하루의 몸을 더욱 세게 안았다.
허억!”
흐윽!”
아하루가 더 없이 그녀의 몸 깊이 파고들더니 순간 그의 몸을 부르르 떨었다. 온몸에 힘이 들어가 잔뜩 경직 되었다. 그와 함께 무언가 뜨거운 것이 그녀의 깊은 곳에서 분출되었다.
그녀도 자신의 몸 안에서 터지는 아하루를 느꼈다. 동시에 그녀는 전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강한 쾌감에 온 몸을 자르르 떨며 달뜬 신음을 흘렸다. 그를 더욱 거세게 끌어안으며 부들부들 떨리는 그녀의 온 몸으로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아흑!”
그녀의 안쪽이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멋대로 움직였다. 마치 저 혼자 살아 있는 생물인 것처럼 아하루의 물건을 죄었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쾌감은 파도가 되어 그녀의 몸을 붕 띄웠다.
폭풍의 정점이 지나가고 아직 그녀의 몸 안에 남아 있던 아하루의 분신이 마지막 애액을 토해내려는 듯 그녀의 몸 안에서 움찔거렸다.
그녀는 그런 아하루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또 다른 쾌감에 빠졌다.
하아~ 하아~”
온 힘을 쏟은 아하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그녀의 몸 위에 겹쳐 채 축 늘어졌다.
그녀는 그런 아하루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아하루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그녀는 꼬옥 끌어안은 팔에 힘을 더했다.
그리고 얼마간 있었을까?
아하루가 그녀의 몸에서 고개를 들자 맑고 파란 그녀의 눈이 자신을 보고 있음을 알았다. 아하루는 몸을 움직여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했다.
아앙
“?”
아하루의 분신이 아직까지 그녀의 몸 안에 있다가 아하루가 움직이자 그제야 빠진 것이다. 여태 들려있던 그녀의 다리가 그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자 비로소 아쉬운 듯 서서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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