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루가 말을 흐리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
“어, 어떻게 된 거지?”
“약이에요.”
“약?”
“그래요. 혹시 폴리모프 마법(Magic of Polymorph)이라고 알아요?”
“폴리모프?”
아하루가 갸우뚱거렸다.
언뜻 어디선가 들은 것도 같았다.
“폴리모프란 마법의 일종으로 모습을 자신이 원하는 다른 생명체의 모습으로 변화시켜주는 마법이에요. 제가 먹은 약은 바로 그런 폴리모프 마법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약이죠.”
“그게 가능해?”
아하루는 직접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아무리 마법이라지만 남자에서 여자로 변하는 게 가능하다니!
“가게에 혹시나 아하루님처럼 거부감을 가진 손님들이 있을까 싶어 이런 약을 마련해 두었죠. 지금까지 실제로 사용한 적은 거의 없었지만 말이에요.”
“미, 미안해.”
“괜찮아요. 나중에 다 청구할거니까요.”
“헉!”
카미야의 말에 아하루는 가슴이 철렁거렸다.
분명 비싼 약일 것이 틀림없다. 나중에 놀란 선배가 계산서를 받아 들면 그를 죽이려 들지도.
“풋!”
아하루의 표정에 카미야가 살포시 웃었다.
그녀의 웃음에 아하루는 또 다시 넋이 나갔다. 어떤 말로도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그녀는 아름다웠다.
카미야가 아하루에게 다가왔다.
투명한 속옷 위로 봉긋하게 솟아 오른 그녀의 가슴은 손으로 쥐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탐스럽고 탱탱한 느낌이 들어 절로 손으로 만지고 싶고, 그곳에 얼굴을 파묻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하루는 의식적으로 그녀의 가슴에서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자, 이제 됐죠? 그럼 이제 옷을 벗으세요.”
“응?”
“이왕 비싼 약까지 사용했는데 세 곳 모두 경험해야 않겠어요?”
“으, 응…….”
아하루는 그게 무얼 뜻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카미야의 손에 자신을 맡겼다.
아하루의 옷이 하나 둘 벗겨졌다. 드러난 아하루의 몸은 카미야의 몸에 비해 보잘 것 없었다. 근육질의 몸도 아니었고, 운동도 그리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라 뱃살도 도톰하게 나왔다.
오히려 여자로 변하기 전의 카미야의 몸이 남자로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몸매였다.
순식간에 발가벗은 아하루는 초라한 자신의 몸이 부끄러웠다. 당장이라도 옷으로 자신의 몸을 감추고 싶었다. 그러나 아하루가 어떻게 움직이기도 전에 카미야가 아하루의 발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아하루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아하루는 바지를 잡고 흠칫했다. 카미야는 그런 아하루를 올려다보았다. 카미야의 눈과 마주치자 바지를 붙잡고 있던 아하루의 손에 저절로 힘이 풀렸다.
카미야가 아하루의 바지를 벗겨 내렸다. 하얀 속옷이 나왔다. 카미야는 그 속옷도 마저 벗겼다.
아하루는 카미야 앞에서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카미야도 남아 있던 속옷을 모두 벗은 채 알몸이었다. 벗은 그녀의 몸은 얇은 블라우스를 통해 보던 것과 또 달랐다. 더없이 가냘프면서도 가슴과 엉덩이가 완벽하게 균형 잡혀 있었고, 촉촉한 하얀 피부는 금방이라도 물기가 묻어 나 올 것 같았다.
아하루는 그녀의 몸에 시선을 고정한 채 떨어질 줄 몰랐다.
그녀의 몸은 신이 창조한 가장 아름다운 피조물로서 태고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카미야가 생긋 웃더니 아하루를 침대로 이끌었다. 하지만 정작 침대에 도착한 아하루는 다시 경직되었다. 불현 듯 그녀가 원래는 남자였던 것을 떠올린 탓이었다.
아무리 마법으로 여자의 몸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본질은 여전히 남자인 것이다.
생각이 거기에까지 미치자 아하루의 물건은 다시금 움츠러들었다.
그런 아하루의 상태를 알기라도 한 듯 카미야가 먼저 아하루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아하루는 그녀로부터 흘러나오는 달콤한 향기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녀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처음 살포시 아하루의 입술을 탐하던 그녀의 입술이 점점 아래로 향했다. 그녀의 작고 탐스러운 입술이 그의 목을 지나 가슴으로, 그리고 배를 지나쳐 점점 더 아래쪽으로 내려갔다.
작고 보드라운 그녀의 입술이 주는 짜릿한 감각에 아하루의 물건이 다시금 딱딱하게 성을 냈다.
그녀는 몸을 숙여 아하루의 성난 기둥을 겉에서 혀로 몇 번 할짝대더니 입안 깊숙이 삼켰다 꺼냈다.
아하루의 물건이 그녀의 침에 흠뻑 젖어 번들거린 채 까닥거렸다.
“이제 단단해 졌네요?”
“그, 그럼 시작해볼까?”
아하루가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그녀가 그런 아하루의 이마에 살짝 입맞춤 했다.
그녀가 누워 다리를 벌려 아하루를 맞았다. 아하루의 눈앞에 그녀의 엷은 선 분홍빛 꽃잎이 활짝 드러났다. 앞으로의 기대감 때문인지 꽃잎은 투명한 물기로 촉촉이 젖어 있었다.
아하루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그러자 그녀도 살짝 몸을 틀어 아하루에게 자신을 맞췄다.
그녀와 눈을 마주친 채 아하루는 진한 흥분으로 우람하게 커진 자신의 물건을 촉촉이 젖은 그녀의 꽃잎으로 가져갔다. 그녀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아하루의 시선을 느끼며 살짝 고개를 틀며 눈을 감았다.
“아…….”
아하루의 물건이 닿는 느낌에 그녀가 작게 입술을 벌려 비음을 흘렸다. 그러나 그 비음은 이내 고통의 신음으로 변했다.
“흐읍”
아하루가 그녀의 환히 열린 꽃잎에 자신의 성난 물건을 갖다 대곤 그녀의 몸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그러나 너무 서두른 탓인지, 아니면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탓인지 아하루의 물건은 그녀의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구멍 근처에서 겉돌기만 했다.
“흐윽”
깨문 입술을 비집고 그녀의 억눌린 비명이 흘러 나왔다.
그 소리에 더욱 힘을 받은 물건이 그녀의 좁은 꽃잎을 거칠고 강하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굳게 닫혀져 있던 꽃잎을 비집고 그녀의 몸 안으로 뿌리까지 깊숙이 밀어 넣었다.
“하악!”
아하루의 물건이 몸 깊숙이 들어오자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며 잘은 비명을 토해냈다.
아하루는 그녀의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은 안에 낯선 침입자에 맞서 격렬히 저항했다. 그러나 이내 저항이 수그러들더니 몸 전체로 아하루의 물건을 부드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움직임이 한결 수월해지자 아하루는 속도를 높였다. 점차 격렬해지는 아하루의 움직임에 그녀 자신도 모르게 고통의 신음을 흘렸다.
“아흑”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 그녀의 비명이 아하루의 가학적인 쾌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는 점점 더 격렬하게 그녀의 몸을 탐했다.
“아악!”
그녀는 하복부를 불로 지지는 듯한 강렬한 고통에 계속 억눌린 비명을 질렀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아하루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정신을 잃을 정도의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아하루를 만족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아하루가 자신을 좀 더 탐닉하기를 원했다. 그의 손에 자신의 온 몸이 부서져 버리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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