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9일 금요일

[잡담] 이야기를 시작하며

예전 소라에 올렸던 글이다.
그때가 아마도 2002년 즈음이 아니었나 싶다.
몇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는 동안, 소라에 들어가는 것이 막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글도 멈췄다.
소위 '심의'라는 돌부리에 걸린 것이다.

한동안 먹고 살기 바빠 돌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 속에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어느날 문득 다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썼던 것들을 들쳐 보았다.

예전에 올렸을 땐, 무작정 A4용지에 써 갈겼다.
그러다 보니 문법에 어긋난 것도 많았고,
너무 복잡한 문장들도 보였다.

흐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결론은 처음부터 이미 나와 있었다.

우선 기본적으로 현 조판양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것은 다시 말하자면 좀 더 읽기 쉽게 문장 구성을 바꾼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지루한 부분과 초반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도 과감히 잘라내려 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바꾼다면 의미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문장과 글, 흐름은 처음 썼을 때의 것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한다.

한가지 이곳을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불펌'이다.

사실 과거 아하루전을 쓰다 만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불펌이었다.
이곳은 열려 있고, 성인이라면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다.
(미성년자는 돌아가기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내가 쓴 글이 다른 사이트에서 '영리' 목적으로 마구잡이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며 글 쓰기를 접었다.

만일, 여기에 올라와 있는 글이 또 다시 다른 사이트에 무분별하게 올라가 있는 것을 본다면,
난 이번에도 글 쓰기를 접을 것이다.
부디 아하루전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다른 곳에 퍼가는 행동만큼은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그럼 이제 아하루와 함께 기나긴 여행을 즐기기 바란다.

댓글 7개:

익명 :

훗 올해 아하루님 사이트가 올라와 있었네요.
10년째 읽고 또 읽고...

익명 :

우왓ㅋㅋ 리뉴얼이라니!! 작가님 감사합니다!

익명 :

우핫 이런이런. 아하루전이라니 *~*

익명 :

우연히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우와.... 응원하고있겠습니다.

익명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 기억속에 명작이라고 각인되어 있던 작품을 다시 써주신다니요! 그 응원하고 응원할 뿐입니다.

익명 :

소라에서 검색하다가 댓글들에서 블로그활동 하시는걸 알고 찾아왔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옛추억을 더듬으며 정주행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부디 연중하지 않고 완결 지어주셨으면 좋겠네요^^

ㅇㅇ :

개정판 카미아는 여자인가요? 웹툰으로 볼때 여자로 나오던데 위키에선 남자로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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