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2일 토요일

[잡담] 아하루전 트위터를 만들었습니다.

아하루전 트위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냥 아하루전 업뎃에 대한 알림 용입니다.

가급적 팔로우 하는 분은 전부 맞팔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ahar00 입니다.

뒤에 00은 알파벳 O가 아니라 숫자 0입니다.


[아하루전] R026 2. 여행을 떠나다 (8)


그 말에 아하루는 잠시 움찔하더니 삐진 듯 고개를 홱 돌렸다.
싫어
어머나, 제가 그새 싫어지신 거예요?”
아니 난 네가 남자랑 있는 거 싫다고.”
그건 불공평한데요? 저만 아하루님에게 바라봐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럴지도 몰라, 그렇지만 난 카미야가 남자든 여자든 어떤 모습으로든 다른 사람과 있는 건 싫어. 카미야는 내가 그걸 받아들이길 원해?”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곤 살포시 아하루를 안았다.
아니요 저도 아하루님이 지금처럼 이대로 저를 사랑해주신다면 불만 없어요. 다만..”
다만?”
어떤 일이 있어도 저를 버리지 않는다고 약속해주세요
그건 당연한 거잖아, 비록 내가 아무리 다른 많은 여자들과 잠을 자고 결혼할 지라도 결코 카미야를 떠나지는 않을 거야 왜냐하면 카미야는 내거니깐
그렇군요. 당연한 거였네요
그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전 영원히 아하루님의 것 이예요. 앞으로도 그리고 영원히 제가 어디에 있던지
아하루가 그런 그녀가 좋은지 카미야의 입술에 입 맞추었다. 그리곤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하겠네? 내거니깐?”
그녀가 웃으며 답했다.
어쩔 수 없죠. 절 이렇게 아하루님의 것으로 만든 신을 원망할 뿐
그건 뭐든지 다해준다는 얘기야?”
그녀는 아하루의 얼굴을 쳐다보며 입에 키스를 하며 말했다.
저를 어떤 식으로 사용하던지 그건 당신 맘이랍니다. 저는 이미 당신 것이니까요. 제겐 더 이상 어떤 명령도 거부할 힘이 없어요. 그저 늘 아하루님의 사랑만을 바라는 힘없는 노예일 뿐이기에…….”
그녀가 아하루 앞에 무릎 꿇고 그의 발에 입 맞추었다.
아하루님. 당신이 저를 떠나지 않는다면, 나중에 제가 질려서 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가장 아름다운 미녀들이 당신의 주위에 넘쳐서 제가 더 이상 당신께 아무런 기쁨이 되어드리지 못한다고 해도, 절 버리지 않고 제 곁을 떠나지 않는다면 저는 영원이 아하루님 당신의 것이랍니다.”
아하루는 왠지 찡한 느낌을 받았다. 엎드린 그녀를 마주 끌어안고 쓰다듬었다.
카미야 내 사랑, 내가 아무리 많은 금은보화와 아무리 많은 미녀가 가득 하더라도 내 한쪽 팔은 언제나 너와 함께 할 거야
둘은 그대로 끌어안은 채 입 맞추었다.
 
***
 
어스름 노을 지는 수도 룬의 마법진 출입국 관리소는 분주했던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정리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그때 관리소의 문이 열리며 한 떼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그들의 위압적인 태도에 직원들과 일부 경비병들이 그들을 제지 못하고 두려운 듯 쳐다보았다.
누구십니까? 그리고 무슨 일이십니까?”
제법 강단이 있어 보이는 경비병이 그들을 제지하고 나섰다.
그러자 그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경비병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망토 안쪽에 있는 문장을 보여주었다. 검은색 드래곤이 브레스를 내뿜는 모양이 돋을새김으로 부조되어 있었고 문장의 위에는 6이란 숫자가 박혀 있었다.
블랙 드래곤 기사단 제 6()
문장을 확인한 경비병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주춤 뒤로 물러섰다.
블랙 드래곤 기사단은 황제 직속의 비밀 기사단으로 어둠속에서 제국과 황제에 위협이 되는 모든 적을 비밀리에 처리하는 기사단이다.
유사시 귀족들까지도 즉각 처형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자들이라 일반 평민들은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만으로도 즉결 처형해도 누구도 항변조차 할 수 없다.
여기 책임자 좀 오라고 해
? ! 알겠습니다!”
경비병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어디론가 후다닥 달려 나갔다.
주위의 사람들은 그들을 그저 두려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웅성댔다. 그러나 그들은 주위의 소란과는 무관한 듯 그들 대장의 명령이 있기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위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조금 후 뚱뚱한 사내가 아까 달려간 경비병의 인도를 받으며 달려왔다. 급히 달려 온 탓인지 뚱뚱한 사내는 도착하고서도 연신 숨을 헐떡였다.
헉헉, 전 여기 책임자인 라코테 소장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도와?”
대장은 차가운 눈으로 흐릿하게 비웃음을 띄었다. 그리곤 코웃음 치며 말했다.
너희들의 도움 따윈 필요 없다. 우리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라
? ……. !”
뚱뚱한 사내는 사내의 눈과 마주친 것만으로도 두려웠는지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제 이곳을 통해 빠져나간 승객의 모든 명부를 가져와
알겠습니다.”
사내의 지시에 소장은 곧 접수대에 있는 직원을 바라보았다. 소장의 눈길을 받은 직원은 자신의 책상서랍을 열곤 한 무더기의 서류뭉치를 꺼냈다. 그러자 직원이 가져 오기를 기다리는 것조차 기다리지 못한 소장이 직접 접수대로 달려가 서류를 들고 대장에게 왔다.
대장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잠시 서류를 쳐다보더니 뒤에 있는 자신의 대원들에게 짧게 말했다.
시작해
대장의 말이 끝나자 기사들은 소장에게서 서류를 빼앗듯 넘겨받곤 서류 안에서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대장님!”
한쪽에서 수정구술로 뭔가를 체크하던 기사가 대장에게 뭔가를 속삭였다. 대장은 기사가 말한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보관실이었다.
저긴 뭐하는 곳이지?”
소장은 땀을 삐질 흘리며 대답했다.
, 저곳은 여행자들이 짐을 잠시 보관하는 곳입니다.”
그래?”
대장은 그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소장은 사내의 방향이 보관실로 향하자 얼른 사내의 앞을 지나쳐 보관실의 문을 열어주었다. 사내는 소장이 열어준 보관실의 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벽면을 빼곡히 차있는 보관함들을 보곤 자신에게 귓속말을 했던 대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대원은 다시 수정구를 들고는 사방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러다 한 순간 수정구에서 빛이 깜빡였다. 대원이 수정구를 깜빡인 방향으로 내밀었다. 수정구의 깜빡임이 점점 빨라졌다.
대원은 수정구를 어루만져 뭔가를 조정하더니 각 보관함의 문에 수정구를 일일이 갖다 대었다.
1176번 보관함에 이르자 수정구는 점멸을 멈추고 환한 빛을 냈다. 대원이 고개를 들어 대장을 바라보았다. 대원과 눈이 맞은 대장은 조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 저 보관함의 주인 이름과 여분의 열쇠를 갖고 와
소장은 사내의 말에 흠칫 놀라더니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곁에 있던 직원에게 말했다.
들었지? 저 보관함이 누구 건지 알아와
소장의 명을 받은 직원이 후다닥 보관실을 나섰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한 장의 서류를 들고 왔다. 소장은 직원이 들고 온 서류를 받아 공손히 대장에게 건넸다.
거기엔 아하루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서류에 적힌 이름을 힐끔 살핀 대장은 뒤 따라 왔던 또 다른 대원에게 그 서류를 건넸다.
이 녀석 걸 찾아오라고 해.”
서류를 건네받은 대원이 곧장 밖으로 나갔다.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아하루전] R025 2. 여행을 떠나다 (7)




 위험했다.
카미야의 웃음은 남자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동요될 정도의 마성을 지니고 있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아하루가 천천히 옷에 붙은 단추를 끄르고 있을 때 샤워실 문이 열렸다.
카미야?”
아하루가 황급히 뒤로 물러섰다.
샤워실 문 앞에는 어느새 다시 그녀가 된 카미야가 서 있었다.
남자인 카미야도 아름다웠지만, 여자로 변한 카미야는 그 몇 배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두근두근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은 사정없이 고동치고 온 몸에 뜨거운 열기가 미칠 듯이 질주했다
아하루가 뚫어지게 바라보자 그녀도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슬며시 고개를 돌렸다.
이제 됐나요?”
? …….”
아하루는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어떻게? ?”
,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요?”
그녀가 살짝 눈을 흘겼다. 그러더니 아하루의 발을 가리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신발도 안 신고 들어오면 어떻게 해요?”
그녀의 말에 아하루는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신을 신은 채였다. 황급히 신발을 벗으려 하자 그녀가 그보다 먼저 아하루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신발 끈을 풀기 시작했다.
끈을 다 풀고 벗겨낸 신발을 한 곳에 가지런히 놓은 그녀는 다음으로 아하루의 바지를 벗겨 내렸다. 바지가 흘러내리며 그 안에 있던 하얀 속옷이 드러났다.
그녀의 손이 속옷에 닿자 아하루가 움찔거렸다. 그러나 아하루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하고 순순히 자신을 그녀의 손에 맡겼다.
속옷이 벗겨지자 불끈 힘이 들어가 있는 아하루의 물건이 검은 거웃과 함께 드러났다.
그녀가 샤워기의 물을 틀고 아하루가 샤워할 수 있게 하는 동안 아하루 앞에 무릎 꿇고 드러난 그의 물건을 입 안으로 가져갔다.
샤워기의 물에 몸을 씻으려던 아하루는 물건에 닿는 그녀의 감촉에 살짝 몸을 움찔했다. 그러나 이내 그녀의 따뜻한 입 안의 감촉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아하루는 쏟아져 내리는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그녀에게 자신을 맡겼다.
아하루의 반응을 직접 느낀 그녀가 더욱 대담해졌다. 아하루의 그곳은 평소엔 표피가 귀두를 거의 완전히 덮고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그의 것을 입에 넣자 약간의 지린내와 함께 짠맛이 났다.
그녀는 혀로 살살 귀두를 굴렸다. 물건에 묻어있던 이물질이 뭉쳐져서 입안에 들어온 것 같았다. 그녀는 그것조차 꿀꺽 삼켰다. 그리곤 다시 혀와 입술을 사용해 그의 것을 빨았다. 더 이상의 이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짠맛과 약간 남아있던 지린내도 그녀의 열성적인 청소 때문에 사라진 것 같았다.
따뜻한 그녀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잔잔한 쾌락과 그녀의 헌신적이며 열성적인 봉사로 그의 물건을 더욱 우람해졌다.
그녀는 아하루의 물건이 자신의 입안에서 점점 단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런 느낌이 그녀를 기분 좋게 했다.
아아! 카미야!”
점점 더 흥분이 고조된 아하루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에 맞춰 움직였다.
울컥
그녀의 입 가득히 아하루의 애액으로 채워졌다.
꿀꺽
그녀가 애액을 목구멍 속으로 넘기곤 남아 있던 마지막 애액까지 일일이 핥아 깨끗하게 만들었다.
아하루의 물건이 깨끗해지자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샤워기를 끄고 앞에 놓인 비누를 짚어 촉촉하게 젖은 아하루의 몸에 비누칠을 시작했다.
카미야
?”
왜 이렇게 잘해주지?”
아하루가 물었다.
글쎄요?”
그녀의 손길이 아하루의 구석구석에 닿았다.
카미야와 난 어제 처음 만난 사이잖아? 그데 마치 10년은 넘게 만난 사이 같아. 지금은
비누칠을 마친 그녀가 그대로 무릎 꿇은 채 아하루를 올려다보곤 빙그레 미소 지었다.
아하루님은 제가 싫으세요?”
아하루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처음 아하루님을 가계에서 만났을 땐 아무런 감정도 없었어요. 그러다 아하루님이 저를 지목했을 때 아하루님을 보곤 왠지 장난기가 동했죠.”
그녀가 다시 샤워기를 틀어 아하루의 몸에 묻은 비누기를 씻어내며 말했다.
그리고 방에 들어가서 처음 사랑을 나누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듯 아하루님께 빠지게 될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속설에 운명의 상대에 자신도 모르게 빠진다거나 한눈에 반해버렸다는 말이 있잖아요? 뭐랄까 아하루님을 만난 순간 전 그대로 그런 운명에 빠진 거죠.”
그건 남자와 여자의 얘기잖아?”
지금은 저도 여잔걸요? 보다시피
그녀가 일부러 보란 듯이 봉긋한 가슴을 손으로 받쳐 보였다.
아니, , 그게…….”
,”
그녀가 살포시 웃고는 샤워기의 물을 잠그고 미리 보아둔 수건을 아하루에게 내밀며 살짝 눈을 찡긋했다.
받으셔요. 더구나 우린 몸까지 섞은 사이 아닌가요? 저의 첫 남자시면서.”
아하루가 첫 남자란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런데 정말이야?”
뭐가요?”
저기, …….”
“?”
아하루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첫 남자라는 거 말이야.”
! 정말이에요, 신께 맹세코 아하루님이 제 첫 경험이랍니다.”
그녀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곤 다른 수건 하나를 더 갖고 와선 아하루의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 주었다.
어째서? 그동안 하려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 텐데?”
글쎄요? 그건 아마도 누구도 아하루님처럼 저를 지목할 생각을 못했기 때문일까요?”
농담말구
후후. 가계 주인이다 보니 그랬을 거예요. 이래 뵈도 수도에센 제법 영향력도 있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제가 남자를 안는 줄 알지 남자에게 안길 줄 모른 것 같아요. 저도 아하루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남자에게 안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거든요?”
그럼 남자를 안기도 한거야?”
에에? 전 그런 취미 없어요.”
그런데 왜 그런 클럽을…….”
글쎄요? 사소한 악취미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대리만족? , 아무튼 그래요.”
그녀가 살짝 말을 돌리자 아하루도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묻지 않았다. 뭔가 그녀만의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대신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럼 만일 다른 남자를 안고 싶을 땐 어떻게 할 거지?”
글쎄요. 흐응. 어떻게 할까나 아하루님을 덮칠까요?”
그 말에 아하루는 잠시 움찔하더니 삐진 듯 고개를 홱 돌렸다.